졸업을 읽고



졸업-독서 감상


졸업은 한 구절의 끝과 함께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의미한다. 인생 속에서 각 순간이 정리되어 마무리될 때, 새로운 일의 문을 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구속에서도 해방되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을 때, 그것을 마무리 짓는 계기를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의 네 단편은 바로 그런 계기를 죽음을 통해 찾아내려는 이야기이다.

졸업과 떠나는 것, 도망치는 것은 겉으로는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가족과 자신을 괴롭히지 않도록 내면에서 해방시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연한 의지만 있다면, 도움을 줄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에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슨 일이 있든, 부모님들은 당신의 존재로 인해 자식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네편의 단편소설은 특이한 주제가 아니라 친구의 죽음, 어머니의 죽음, 죽음을 맞게 될 아버지, 새어머니와의 갈등과 같은 일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재가 특별하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슬픔이 두 배로 다가왔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내 자신이 그 속에서 공감되기 쉬웠고, 마지막에 다다르면 눈물이 자연스럽게 ‘핑’ 돌게 된다.

현재는 옆에 있지만 언젠가는 그들이 떠날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소재의 평범함이 오히려 현실적인 삶을 더 잘 담아내어 내용에 빠져들기 쉬웠다.

이 이야기에서는 죽음을 앞둔 엄격한 선생님의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일을 그려본다.. 장례식장에는 수많은 화환과 인사가 쏟아지지만, 단 하나가 부족하다.

바로 선생님의 제자들의 참석이다. 선생님은 수천 명의 제자들 중 한 사람도 오지 않을 것을 예감한다. 훈장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생에서 , 우리의 삶에서 가장 최우선에 두어야 할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