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 힘으로 할거야 리뷰



도서 내 힘으로 할거야 리뷰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 나는 리더에 대해 꽤나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저 리더를 ‘다른 이들을 이끄는 사람’, ‘무리의 선두에 서는 존재’로만 인식해왔다.

그런 나의 생각은 이 책의 첫머리를 넘기면서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내 가족들이 대부분 다른 이들을 따르는 것에 더 익숙하다고 생각했을 때, 이 책이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 책의 서두에서 ‘리더는 자신을 먼저 이끌고,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리더십에 관한 이론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단순한 지시와 권위의 상징으로서의 리더가 아닌, 사람들과의 진정한 연결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나도 해봐요’와 ‘꼭 알아두세요’라는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이야기를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리더십의 중요한 교훈을 실제 생활에 적용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가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쌓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장은 ‘혼자서 잘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따른 행동을 취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장에서는 특히 민찬이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민찬이는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마저 일 때문에 몽고로 떠나게 되면서, 이모네 집에서 1년간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민찬이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성장을 겪는지를 따라가며, 독자는 리더십이란 결국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데서 시작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민찬이의 이야기는 그저 한 아이의 성장담을 넘어서,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이 책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전하며, 각자의 삶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민찬이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원칙과 지혜를 제공하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번호를 매기면서 순서를 정해 생각을 정리하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조언을 떠올리며, 민찬이는 어렵게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운동화를 빨고, 밥을 차려먹고, 설거지를 하고, 짐을 싸는 것까지, 민찬이는 그동안 혼자서 하지 않았던 일들을 도전해 보았다.

쉽게만 생각했던 일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민찬이는 점점 더 성장해갔다.

이때, 민찬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엄마의 충고였다. 엄마는 ‘행동을 멈추고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민찬이 어떤 상황에서든 우선순위를 정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었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에 자주 직면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에 망설이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 어렵게 내린 결정조차도, 그 결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힘들거나 어려운 이유로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민찬이의 ‘독립하기’ 과정을 보며, 나는 과연 그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음 장을 넘기며 그의 여정을 지켜보았다.

두 번째 장에서는 ‘목표 세우기’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떤 일을 할 때, 목표를 정하고, 나중에 성공했을 경우와 실패했을 경우를 미리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민찬은 엄마가 미리 레첸 누나에게 맡기고 간 편지를 읽으며, 좋은 생각과 좋은 습관을 기르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엄마가 권한 ‘목표 세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목표’란 무엇인지,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민찬은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는 작은 목표부터 큰 목표까지 차근차근 계획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민찬의 이러한 노력과 준비 과정을 통해 나는 그가 점점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그의 여정을 통해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민찬이의 독립과 목표 세우기 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민찬과 효린이 레첸 언니를 따라 몽골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들은 ‘목표’가 단지 미래의 직업을 지향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목표는 훨씬 더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점차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큰 후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니?”와 같은 질문을 자주 던진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의 방식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민찬과 효린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직업을 미리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불확실할 수 있는 것처럼, “너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묻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답을 더 구체화하고, 자신의 가치와 희망을 더 깊이 탐색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현재 직면한 숙제나 시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와 꿈에 대해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목표가 있는 삶은 방향성과 의미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세 번째 장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식별하고, 그것들에 우선순위를 두어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민찬은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를 통해, 다양한 일과 임무 사이에서 어떤 것을 먼저 처리해야 할지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는 일상 생활 속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유용한 기술이 되며,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다.

어린아이가 아직은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시기라는 생각과, 그래도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나 역시 고민에 빠지곤 한다.

아이와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내가 지쳐서 포기하고 그냥 놔두게 되면, 아이는 밤 9시가 되어서야 숙제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 다음에는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든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내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네 번째 장에서는 ‘우선순위 실천하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멋진 영 리더는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깊이 와 닿는다. 이 말은 단순히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요한 일을 먼저 실천하는 것은 책임감과 성장을 의미하며,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민찬과 효린, 그리고 효백이는 몽골 사람들을 위한 인형극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행위로 인한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는 이야기를 더욱 따뜻하게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민찬의 입장에 서보기도 하고, 엄마의 입장에 서보기도 하며, 때로는 효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나와 내 아이의 생활을 돌아보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아이를 위해, 아이의 습관을 체크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